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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나홀로 여행 (JEJU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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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정신경염"을 판정받았다.

 

레알 어지러워 죽는 줄 알았다.

세상이 막 빙글빙글..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우울감을 떨쳐내기 위해 선택한

제주도!!

 

처음으로 혼자 떠난 여행이었다.

아 시작하기 전에,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짐을 미리 숙소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협찬 아닙니돵. 실제로 내가 이용한 서비스 

요즘엔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짐을 미리 숙소로 옮겨주는 서비스가 있다.

특히 나 같은 뚜벅이에게는 엄청나게 소듕♡

 

INFP인 나는 그냥 무작정 내려가는 비행기만 사서 내려갔다.

몇 박 며칠을 있을 것이다.. 숙소는 어디서 잘 거다.. 이런 계획도 없이

첫 번째 숙소만 정한채 ^^

 

무계획이 계획인 사람 = 나 

나의 첫 게스트하우스 

이 곳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래서 그 날 거실? 같은 곳에서 여러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고 

맥주도 마시고 , 제주도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1년에 6-7번 온다는 언니도 만나게 되었다.

(결국 게스트하우스 차리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같이 아침에 일어나서

옥상에서 해 뜨는 걸 보고

해장을 하러 갔다.

 

그리고 각자의 시간을 가지기로 해서

나는 자전거를 대여했다.

 

 

바닷가를 보면서 자전거를 타는데 진짜 세상 너무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그걸 한방에 보상받는 기분

 

혼자 여행의 좋은 점은

쉬고 싶을 때 쉬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다는 것. = 내 맘 대 로

 

처음 혼자 여행을 갈 때,

솔직히 무서웠다.

내가 잘 다녀올 수 있을까?

 

그것도 차도 없이..?

이상한 사람 만나면 어쩌지..?

 

걱정이 많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진짜 조용히 혼자 있고 싶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거 같기도 하고 

 

또 같이 일했던 매니저 언니의 적극 추천에 ㅋㅋㅋ

홀라당 넘어가서 그냥 결제했던 것으로.. 

 

자전거를 타다 보니, 배가 너무 고파져섴ㅋㅋㅋㅋ

중간에 보이는 카페로 가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혼밥 잘하는 타입.

그리고 아침에 같이 해장한 사람들을 만나

또 맥주 파티하러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파이 브루어리 양조장

우리는 그때 시간이 안 맞았나..? 

암튼 예약을 못해서 그냥 간단하게 먹고 나왔지만

예약을 하면 맥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꽤 구석진 곳에 있어서 엄청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순 있지만

차가 필요했던 것으로 ㅜㅜ 기억

음주운전 안돼요.

 

저녁도 맛나게 꼬기로 먹고~

숙소에 맥주를 사서 가서 또 방에서 재밌게 놀았다.

그리고 친해진 언니의 차를 타고 

다음 숙소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숙소 도착 -> 친해지기 -> 다음 날 같이 놀기 -> 다음 숙소까지 픽업 -> 또 새로운 사람 만나기

약간 이런 식으로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운이 좋았다.

만났던 사람들이 다 착했고, 잘 맞았다.

(조용히 혼자 시간 보내고 싶다던 사람 누구..)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좋은 사람을 만났고,

다친 곳 없이 재밌게 놀다 왔다.

.

.

.

 

지금 만약에 휴가를 갈 수 있다고 하면 

망설임 없이 제주도로 가고 싶다. 

 

 

대충 2박 3일 가지 뭐~ 하고 가서 

올라오는 비행기 

취소 2번 하고 

 

6박 7일 지내다 온 건 안 비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여행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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