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를 읽고 ,
이 책은 "죽음"에 관한 책이다.
우리나라에 안락사가 가능하다면 , 그런 센터가 존재한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쓰인 책인데
이 책을 읽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떠나고 싶은 주인공 과 그걸 붙잡는 가족들 혹은 지인들
이 둘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갔다.
만약 내가 당장 내일이 궁금하지 않고 삶에 미련이 없다면
그래서 센터에 들어가서 안락사를 원한다면
나쁘지 않다 라고 생각이 들지만
내 주변에 지인, 가족이 안락사를 꿈꾼다면
정말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막고 싶을 것이다.
예전에 일이 너무 힘들어서
출근 하다 사고라도 나서 좀 쉬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그 얘기를 한번 가족에게 꺼낸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런 생각을 하면서까지 버티려고 애를 썼을까 싶지만
그때 당시에는 버텨야만 하는 줄 알았으니까
그리고 나는 그 얘기를 엄마아빠에게 한 것을 후회한다.
내용 중
"엄마가 창에 이마를 바싹 붙이고 있던 게 생각났다.
얼룩에 가만히 손을 가져다 대면 온기가 느껴질 것 같았다."
이런 부분이 있는데
초등학생 때였나. 엄마가 한참 바쁘셨을 때
엄마가 외출하시면 엄마 잠옷을 끌어안고 잤던 게 기억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랑 너무 놀고싶었나 싶기도 하고..ㅎㅎ
이기적인 마음일 수도 있지만
내 주변에 누군가가 떠나야 한다고 할 때
나의 생에서 며칠을 빼서 나눠줄 수 있다고 하면
혹은
가족 대신 내가 죽을 수 있다고 하면
나는 기꺼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보니 삶 보다 죽음을 택하는 게 최선인 경우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도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었던 건가 싶었다.
그 사람에겐 그게 최선이었을 테니까.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드라마가 있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라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을 그린 드라마"
노희경 작가의 "디어 마이 프렌즈" 도
꼭 봐보셨으면 좋겠다!
책으로도 나와있으니 꼭 봐주시길!!!
왕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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